"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세기 1장)의 의미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성경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매 단계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히브리어: 토브 메오드 - '매우 좋다' 또는 '선하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구절은 단순히 '예뻤다'거나 '마음에 들었다'는 수준을 넘어, 여러 가지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 창조의 완벽성과 완전성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이 완벽하고 완전하며, 흠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무질서와 혼돈에서 질서를 만드셨고, 모든 피조물은 각각의 목적과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빛과 어둠, 궁창과 바다, 마른 땅과 식물, 해와 달과 별, 물고기와 새, 짐승과 사람 등 모든 것이 조화롭게 존재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에는 어떤 결함이나 부족함도 없었습니다.
2. 창조주의 만족과 기쁨
이 구절은 또한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만족과 기쁨을 표현합니다.
자신이 만드신 작품을 보며 느끼는 예술가의 기쁨처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손으로 지으신 모든 것이 그분의 의도대로 이루어진 것을 보시고 만족하셨습니다.
이는 피조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3. 본질적인 '선함'
여기서 '좋았더라'는 단순한 외형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도덕적이고 존재론적인 '선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것은 그 자체로 선했으며, 악이나 죄의 그림자가 전혀 없었습니다.
특히 인간을 창조하신 후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시며 그 선함이 절정에 달했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인간이 죄를 짓기 이전, 본래의 순수하고 선한 상태를 가리킵니다.
4. 질서와 목적
각 창조물은 혼란스럽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하신 질서와 목적에 따라 존재하고 기능했습니다.
해는 낮을 다스리고, 달은 밤을 다스리며, 식물은 씨앗을 맺고 번성하며, 동물들은 종류대로 생육합니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었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완벽한 시스템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좋았더라"는 이러한 질서와 목적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5. 창조 세계에 대한 긍정적 평가
결론적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창조 세계에 대해 내리신 궁극적인 긍정적 평가입니다.
세상은 무의미하게 생겨난 것이 아니라, 선하신 하나님의 의도와 능력으로 창조되었으며, 그 창조된 세상은 하나님 보시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선했다는 선언입니다.
이는 죄가 들어오기 전, 인류와 온 우주가 누렸던 본래의 이상적인 상태를 보여줍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비록 죄로 인해 오염되었을지라도, 그 본질과 기원은 지극히 선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